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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장인화號 출범…“철강ㆍ이차전지 쌍두마차로 초일류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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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1 15:06:49   폰트크기 변경      

장인화, 주총ㆍ이사회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비전제시
“철강ㆍ이차전재소재 사업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장인화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제56기 정기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이 21일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장 회장은 철강사업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쌍두마차 삼고,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 직후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그를 제10대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소재 혁신을 선도하는 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 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체제 구축을 3대 전략방향으로 정했다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회장은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소통하고 있다./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장 회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해양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 발을 들여 기술투자본부장, 철강생산본부장 등 핵심 보직을 거친 철강전문가다.

지난 2018년 포스코 사장을 맡아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 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그룹 핵심 사업인 철강 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배터리 양ㆍ음극재 사업을 재편해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8년에는 최정우 전 회장과 ‘회장 후보자 최종 2인’에 오르기도 했다.

장 회장은 주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10여년간 노력해 이룬 이차전재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라며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이라며 “무조건 이 사업을 성공시키겠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업황이 부진하고, 이차전지소재 업황도 부진한 상황과 관련해선 “두 사업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이라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 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우리에게 훨씬 더 보상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이날 주총에서는 장 회장을 보좌해 포스코홀딩스를 이끌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사장)이 유임됐고, 김준형 미래소재총괄(사장)과 김기수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최근 단행된 사장단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는 포스코 이시우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이계인 사장,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 포스코퓨처엠 유병옥 사장 등 체제로 진용이 꾸려진 상태다.

이 밖에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선임됐고, 유영숙ㆍ권태균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주총 직후 이사회에선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 신임 의장은 환경부 장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다.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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