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신임 회장./사진: 포스코홀딩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대표이사 회장이 7대 혁신과제를 추진해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1일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제10대 포스코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장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우리의 포부를 담은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안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던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며 7대 혁신과제로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소재 사업 강화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 △거버넌스(지배구조) 혁신 △준법경영 강화 △지역사회와 협력 △신뢰와 창의의 기업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과 관련해 장 회장은 “고객이 원하는 혁신 제품을 경쟁력 있게 개발하고 설비 효율화와 공정 최적화를 추진하겠다”며 “탄소배출을 줄인 제품의 조기 출시와 혁신 기술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제성 있는 저탄소 공급체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AI(인공지능)와 로봇 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를 수주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인텔리전트 팩토리(Intelligent Factory)로 진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해선 “철강산업에서 축적한 운영 역량을 빠르게 이식하고, 반드시 결실을 맺어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며 “우량 자원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추진해 시장이 회복될 때 사업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 전반의 책임경영체제 아래 지주회사는 그룹 사업이 유기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사업회사는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춰 핵심사업 성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주회사 주도의 신사업 발굴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 혁신과 관련해서는 “취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 TF’를 발족해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세스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 회장은 “이해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임원보수 일부 반납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면서 “산업재해와 온실가스 배출 관련 사회적요구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원칙과 신뢰에 기반한 상생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리더는 직원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은 자율과 책임 하에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신과 배경에 관계없이 성과를 창출한 직원을 우대하는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하고, 대의기구와 상시 소통하며 신뢰와 화합의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끝으로 “제철보국의 이념은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되고, 창업세대의 도전 정신은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는 희망찬 여정에 여러분 모두 기꺼이 동참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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