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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프라보워 후보 대통령 확정…신수도ㆍ인프라 사업 계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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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25 10:47:4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승수 기자]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신수도 이전 사업이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신수도 이전(누산타라) 사업의 의지를 잇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새로운 대통령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누산타라 프로젝트 수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코트라 등 해외 관계기관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58.6%, 38개 주(州) 중 36개 주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경쟁했던 아니스 바스웨단은 24.9%, 간자르 프라노워는 16.5%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신수도 이전 등 현 정부 정책 계승이 전망된다. 프라보워 캠프는 선거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신수도 이전계획 △핵심 광물 수출금지 △다운스트림 산업개발 등 현 정부 정책을 계승할 것이라 언급해왔기 때문이다.

신수도 이전 계획은 현재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가 자바해 해수면 상승과 지하수 개발로 매년 20cm씩 가라앉고 있어 나온 프로젝트다. 동칼리만탄 누산타라에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45년까지 총 40조원을 투입해 5단계로 나눠 추진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대규모 주거단지와 철도, 공항, 항만사업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처럼 현 정부 정책 계승을 강조한 프라보워 후보가 당선된 만큼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수도 사업 뿐만 아니라 지방 인프라 개선을 위해 저렴하고 위생적인 주택 건설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전기차 인프라 공급 확대를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규정 개정 등도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후보별로 신수도 이전 사업에 대한 견해가 달랐던 만큼 신수도 이전 사업이 축소되거나 전면 재검토될 수도 있다는 반응이 현지에서 더러 있었다”면서 “신수도 이전 사업 계승을 말해왔던 수비안토 후보가 대통령으로 확정되면서 이전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수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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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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