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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조선업 계열사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은 25일 각각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담은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두 회사는 각각 ‘HD현대미포 주식회사(영문명: HD HYUNDAI MIPO CO., LTD.)’와 ‘HD현대삼호 (HD Hyundai Samho CO., LTD)’를 새 사명으로 변경했다. 이는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그룹명인 HD현대를 붙인 것으로, 그룹의 비전과 정체성을 일치시키기 위함이다.
HD현대미포는 사명에서 ‘조선’을 떼어냈다. 회사 측은 “전통 제조업 기반에서 벗어나 탈탄소화, 디지털화 등 변화된 산업 환경에 맞춰 엔지니어링 중심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미포는 선박 건조 사업에서 나아가 해양 모빌리티 분야의 설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데이터 일관화를 통해 생산 공정과 방식에 획기적인 전환을 이끄는 디지털 제조혁신(Digital Manufacturing)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추진 선박을 비롯해 암모니아추진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운반선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차세대 선박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HD현대삼호는 중국과의 경쟁으로 한계 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조선산업의 미래 시장 대비를 위해 신사업과 신선종에 대한 탐색과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와 로봇, 디지털 전환 등 지속적인 혁신 노력을 통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원가경쟁과 인력난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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