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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안재민 기자] 건축학자이자 다양한 도시ㆍ건축 행사를 총감독하고 한국건축가협회장을 지낸 천의영 경기대 건축학과 교수가 도시건축의 미래를 상상하며 그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가시티 네이션 한국'을 출간했다.
저자는 지속 가능하고 민주적인 미래도시로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우리 도시의 문제와 가능성을 읽고 연구와 담론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그리는 한국의 미래도시상, 국토 공간 전체를 하나의 초거대도시로 운용하자는 '메가시티 네이션' 전략은 인구 감소, 고령화, 양극화 등 심각한 사회문제들 속에서 한국이 세계 거대도시들에 대항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이다.
책은 △1장 무엇이 도시를 바꿀까 △2장 도시는 어디까지 커질까 △3장 미래에 우리는 어디에서 살까 등 세 챕터로 구성된다.
1장은 데이터 마이닝 기술로 도출한 미래 도시건축의 핵심 키워드를 소개하고, 2장은 메가리전(megaregion)이 미래 도시건축 변화의 중요한 주제로 떠오르고 있는 현실에 주목한다.
3장은 한국 국토 공간의 문제를 직시하는 것에서 출발, 그 해결책으로 압축거점의 필요성과 운영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의 대전-충청권 지역을 대상지로 교통과 산업 등 현황 분석과 다방면의 모형실험에 기반한 실현 가능한 압축거점 도시모형을 소개한다.
압축거점의 개발수익을 참여자들과 공유하는 식의 재편된 개발 방식을 제시하며, 압축거점에 중심 인프라를 집적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한국을 하나의 '도시국가' 시스템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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