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대로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금리를 너무 일찍 또는 너무 늦게 인하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며, 리스크는 양면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2월에 전년 대비 2.8% 상승했으며, 파월 의장은 “(연준의) 예상과 거의 일치하는 좋은 수치”라고 전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 경기 침체가 일어날 확률은 항상 무조건적으로 존재한다”면서도 “진짜 질문은 현재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느냐는 것일텐데 저는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가 불황에 빠졌다거나 불황의 끝자락에 있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 연준의 회의는 오는 4월 30일부터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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