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조달청(청장 임기근)은 4월 한달 동안‘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개설‘ 등 48건 1조1535억원 규모의 시설공사를 발주한다.
31일 조달청은 이달 총 241건 2조3101억 원 상당의 대형사업(물품·용역 10억원, 공사 100억원 이상) 경쟁입찰 공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중 시설공사는 48건ㆍ1조1535억 원, 물품은 63건ㆍ2213억 원, 용역은 90건ㆍ2973억 원 규모다.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신규 사업은 4월 말 발주되는 추정가격 1891억원 규모,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의‘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개설’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동삼혁신도시 등 주변 개발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교통량 분산을 통한 도심지 교통 혼잡 해소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봉래교차로에서 동삼동 해경교차로 구간에 왕복 4차로, 3.2㎞ 도로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어 추정가격 1058억원, 종합평가낙찰제(이하 종평제) 방식의 ‘김포시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4월 중순에 발주되는 이 사업은 개발사업 등으로 하수량이 급증하고 있는 김포레코파크 유입 하수를 통진레코파크로 이송하고, 하수의 적정 처리를 통해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수참리 324번지 일원에서 하수처리시설 증설(2만8000㎥/일), 중계펌프장 신설(6만8000㎥/일) 및 하수관로 신설 등의 공사가 진행된다.
비슷한 시기에 발주되는 추정가격 719억원 규모, 종평제 방식의 ‘대구대공원 동물원 조성공사’도 있다.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대구대공원 내 동물원 부지(14만3410㎡)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외 지난달 이월된 1027억원 규모ㆍ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의 ‘화순 동면~송광 봉산 도로시설개량공사’는 4월 중순, 464억원 규모ㆍ종심제 방식의 ‘창년~고암 국도건설공사’는 4월 초 발주된다. 마찬가지로 이월된 해양수산부가 수요기관인 379억원 규모ㆍ종심제 방식의 ‘광양항 3단계 투기장(1구역) 항만재개발사업 연결도로’와 371억원 규모ㆍ종심제 방식의 ‘상왕등도항 남방파제 및 선착장 축조공사(1차) 계약’은 각각 4월 초에 발주될 예정이다. 이 4개 사업 모두 조달청이 추진하는 PQ 생략 대상 종심제 사업이다.
4월에 발주 예정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사업은 아직 미정 상태다.
한편, 4월 공고 예정 물량은 3월 공고 물량 대비 65% 수준으로, 이는 유찰 후 재요청 된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공사(6341억 원)’ 등 대형공사가 전월에 공고된데 따른 여파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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