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도로공사 대안제시형 시범사업 일단락…극동건설, 피날레 장식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31 10:35:32   폰트크기 변경      
‘대산-당진’ㆍ‘동광주-광산’ 등 5개 공구 사업자 윤곽…코오롱글로벌 2관왕ㆍDL이앤씨 3전 전패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9일 ‘고속국도 제25호 호남선 동광주-광산간 확장공사(제3공구)’에 대한 2단계 심사 대안제안서 평가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한국도로공사 유튜브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대안제시형 시범사업 입찰 일정이 ‘고속국도 제25호 호남선 동광주-광산간 확장공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앞서 쌍용건설이 1공구 수주를 예약한 데 이어, 2공구는 코오롱글로벌, 3공구는 극동건설이 각각 시공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31일 관계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부터 이틀 간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 확장공사 2공구(설계금액 1467억5600만원)와 3공구(설계금액 2007억1683만원)에 대한 2단계 심사 대안제안서 평가회의가 열렸다.

이 사업은 4차로인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구간(11.2km)을 6~8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3개 공구 중 2공구(2.50㎞)는 8차로, 3공구(5.20㎞)는 6차로로 각각 계획돼 있다.

2공구는 앞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등 1단계 평가를 거쳐 태영건설과 코오롱글로벌, DL이앤씨가 적격사로 선정돼 3파전 구도로 진행됐다. 코오롱글로벌은 종합점수 96.05점을 받아 승기를 잡았다. DL이앤씨는 87.05점, 태영건설은 78.05점을 받는 데 그쳤다.

코오롱글로벌은 70% 지분으로 우미개발(10%), 신행건설(10%), 금영토건(10%)과 컨소시엄(설계사 한맥기술)을 구성한 가운데, 지난달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당진간 건설공사(제1공구ㆍ설계금액 1918억원)’에 이어 대안제시형 시범사업 2관왕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방음터널 화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천장부 PC패널을 난연등급 V2에서 V0로 상향 적용해 자체 소화 시간을 1/3 수준으로 낮추고, 측면부는 전구간 불연 유리 재질의 투명 방음판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천장부 PC패널 규격을 축소해 지붕부 누수를 방지하도록 두고, 터널 기초에 폐유리 혼입 콘크리트를 활용하는 등 유지관리 및 장기 공용성 확보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교통안전대책의 일환으로는 방음터널 높이 확대로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나들목 진출부에 과속경보시스템을 적용하고 직광차단시설로 눈부심 사고를 방지하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3공구는 극동건설과 남광토건, 태영건설이 맞붙은 끝에 종합점수 94.55점을 획득한 극동건설이 수주를 예고했다. 태영건설은 86.05점, 남광토건은 76.05점을 받았다.

극동건설은 방음터널 화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천장부에 폴리카보네이트를 적용하는 한편, 측벽부와 중앙분리대 등 방음벽의 불연성 강화접합유리를 3m에서 4m로 확대 적용하는 안을 내놨다.

또 나들목 구간에 자체 발광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물을 확대하고, 결빙방지제 혼입 포장을 적용해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편을 제시했다.

극동건설은 50% 지분으로 두산건설(40%), 한솔건설(10%)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설계사로는 내경엔지니어링이 힘을 보탰다.

이번 평가를 끝으로 한국도로공사의 1조원 규모 대안제시형 시범사업 입찰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달 진행된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건설공사는 1공구 코오롱글로벌, 3공구 태영건설이 각각 승전고를 울렸고,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 확장공사는 1공구 쌍용건설, 2공구 코오롱글로벌에 이어 이날 극동건설이 3공구를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대안제시형 시범사업에서 2관왕을 달성한 반면, DL이앤씨는 대산-당진 3공구와 동광주-광산 1ㆍ2공구에 이름을 올리고도 성과를 내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백경민 기자 wi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wi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