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CI. 사진: 카카오게임즈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올해 8주년을 맞이한 카카오게임즈가 ‘지역ㆍ플랫폼ㆍIP(지식재산권)’ 확장을 꾀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서 도약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확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1일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신임 대표의 선임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플랫폼ㆍ퍼블리싱ㆍ개발력 삼박자 갖춘 강자로 ‘우뚝’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공식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기업으로 시작, 게임업계 대형 업체들에 비해 짧은 기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탄탄한 모습을 갖췄다.
이후 기존 플랫폼 기반의 게임 채널링 위주의 사업 구조를 운영과 마케팅 등 직접 게임을 서비스하는 퍼블리싱 중심의 구조를 갖춘 게임사로 점차 전환해나갔다.
탄탄한 개발력과 IP를 갖춘 개발사를 순차적으로 편입하며 게임 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 카카오게임즈 산하로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메타보라 등 PC온라인ㆍ콘솔, 하드코어 및 캐주얼, 수집형 등 모바일, 블록체인 사업까지 고루 역량을 갖춘 자회사들로 구조를 갖추며 시장 경쟁력을 빠르게 강화했다.
또, 국내외 유망 개발사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IP를 지속 발굴하는 등 플랫폼ㆍ퍼블리싱ㆍ개발력을 고루 갖춘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캐주얼부터 하드코어 장르까지… 게임 라인업 포트폴리오 구축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을 망라하고 폭넓은 장르의 작품들로 견실한 포트폴리오를 쌓아가며 국내외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피력했다. 카카오프렌즈의 IP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들부터 서브컬처 게임, 하드코어한 MMORPG 장르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와 중화권 및 일본 시장에 서비스 중인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2021년 국내 출시 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17주간 기록, 2021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포함 4관왕을 달성했다.
이어 지난해 크로스플랫폼 MMORPG 2종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 : 라이브 오브 가디언즈’에 이어 올해 2월 ‘롬(R.O.M)’을 차례대로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며 MMORPG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국내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2D 게임 라인업을 탄탄하게 쌓으며 ‘서브컬처 명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특히 2022년 출시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출시 후 양대 마켓 최고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서브컬처의 흥행을 이끌었다.
◇카카오게임즈만의 차별성 있는 ESG 사업 구축
카카오게임즈는 다각화된 사업을 통한 외연 성장에 발맞춰 업계ㆍ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ESG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전담팀을 신설, 지난해에는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플레이’라는 목표를 담은 첫 ESG 보고서 ‘Sustainable Play for All’을 발간해 ESG 활동을 본격화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놀이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게임 콘텐츠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장애인들에게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를 지원해 게임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디지털 접근성을 확대해나갔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한국 ESG기준원(KCGS)에서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모든 부문에서 A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같은해 11월에는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사회공헌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글로벌통’ 한상우 신임 대표와 PC온라인ㆍ콘솔 ‘확장’
올해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비욘드 코리아’ 챕터2를 지향, 서비스 작품의 ‘권역’ 확대에 나선다. 해외 시장 대상의 신작을 통한 ‘IPㆍ플랫폼’ 확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신임 대표는 20년 이상 해외 사업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통’이다. 그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 아이나게임즈 COO, 텐센트코리아 대표 등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해 CSO, 해외사업 본부장을 역임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기존 IP의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시장의 저변을 넓혀나간다. ‘아키에이지 워’는 올해 2분기 중화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권 중심으로 진출해 글로벌 대규모 트래픽을 기반으로 한 볼륨감 있는 전쟁의 재미를 구현할 예정이다. ‘에버소울’ 또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정교한 현지화 작업을 바탕으로 올해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글로벌 게이머의 입맛을 사로잡을 신규 IP 강화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먼저, 모바일 기대 신작 ‘가디스오더’를 올 하반기 글로벌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가디스오더’는 모바일 환경에서 느끼는 콘솔 급의 손맛과 몰입감, 정교한 픽셀 그래픽, 깊이 있는 액션 등을 내세워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기존에 주력하던 모바일과 PC는 물론, PCㆍ콘솔 기반의 플랫폼 영역도 확장해나간다. 언리얼엔진5 기반의 PC 및 콘솔게임 ‘크로노 오디세이‘와 더불어 ‘아키에이지2’를 준비하며 높은 기대감을 받고 있다. 여기에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까지 더해 플랫폼 확장을 통한 글로벌 모멘텀을 탄탄하게 다져나갈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상우 신임 대표와 함께 향후 국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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