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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美, 韓에 반도체 中 수출 규제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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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2 21:06:5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미국이 오는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에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반도체 장비와 기술의 중국 수출 제한 범위에 14나노 이상 비메모리 반도체, 18나노 이상 메모리 반도체(DRAM)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2022년 처음 발표한 조치와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은 6월 중순으로 예정된 G7 전에 합의에 도달할 계획으로 지난달 한국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 아울러 이달 초에도 한국을 포함해 네덜란드, 독일, 일본 등 동맹국에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한국, 미국, 일본 관계자들이 협의를 위해 만나는 일정이 G7보다 늦은 6월 말로 예정됐다는 점에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국의 규제 시행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반도체 등 민감한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검토하기 위해 다국적 프레임 워크를 주시하고 있다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언급을 들어서다.

한편 블룸버그는 글로벌 최첨단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의 역할도 짚었다.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나 네덜란드 ASML만큼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한미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 등이 반도체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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