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상장을 추진한 바이오기업 중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가도를 걸은 아이엠비디엑스(IMBdx)가 상장 첫날 주가도 강세다.
3일 오전 9시 2분 현재 아이엠비디엑스는 공모가(1만3000원) 대비1만9850원(146.92%)오른 3만2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 최초로 암 정밀의료 및 조기진단 플랫폼을 임상 적용했다. 일반인 대상 검진은 물론 진행성 암, 암세포 제거 수술 후 잔존암탐지 등 암 치료의 전주기에 특화된 액체생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전문의료기관을 통한 처방 및 검진 서비스로 국내 유일 처방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전립선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동반진단 협업을 진행 중이다. 대만시장 등 23개 국가에 진출해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IPO 과정에서 임상 진행 또는 인증 추진 단계에서 상장을 통해 도약을 기대하는 다른 바이오기업들과 달리 이미 실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10년 이후 코스닥 신규상장 기준 역대 최다 참여건수인 2171건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865.73대 1이다.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희망범위(7700~9900원) 상단 이상(가격미제시 포함)의 가격을 써내면서 최종 공모가도 1만3000원으로 확정됐다.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바이오 상장사 중 역대 최대 경쟁률인 2654.20대 1로 흥행을 이어갔다. 증거금은 10조7827억원이 모집됐다.
당시 공동창업자이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인 김태유 대표이사는 “청약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존 방법보다 편리하고 신속하게 암 조기진단과 정밀의료를 가능하게 한 기술력과 사업화 역량이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고,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과 소통하면서 회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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