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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美 인디애나에 HBM 공장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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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5 06:00:42   폰트크기 변경      
차세대 생산 기지 5.2조 투자… 2028년부터 AI메모리 칩 양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월 4일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R&D센터에서 경영진들과 반도체 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 사진=SK 제공


[대한경제=한형용ㆍ이계풍 기자]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도 미국에 첨단 반도체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 기지를 짓는다고 4일 밝혔다.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가 아닌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의 패키징 생산기지를 미국에 짓는 것은 반도체 업계 최초다.




SK하이닉스는 3일(현지시간) 웨스트라피엣에 소재한 퍼듀대에서 인디애나주와 퍼듀대, 미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투자협약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 공장에서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칩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재 HBM 시장 점유율 1위인 SK하이닉스는 AI 시장 확대로 초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어드밴스드 패키징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에 대한 첨단 후공정 분야 투자를 결정하고 부지를 물색해왔다. 반도체 등 첨단 공학연구로 유명한 퍼듀대가 있고, 투자유치에 적극적인 주정부의 노력을 종합 검토해 인디애나주로 최종 확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업계 최초로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시설을 미국에 건설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갈수록 고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해 맞춤형(Customized) 메모리 제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신청서도 이미 제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반도체 지원법을 제정, 자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생산 보조금 총 390억달러(약 52조2000억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달러(약 17조7000억원) 등 5년간 총 527억달러(약 70조50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170억달러를 투자해 텍사스주 테일러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60억달러(약 7조9000억원)가 넘는 보조금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형용ㆍ이계풍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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