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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규모 ‘광주송정∼순천’ 턴키 3개 공구 수주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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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04 17:26:0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총 설계금액 9680억원 규모의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인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1, 3, 4공구’의 설계심의 위원 및 일정을 확정해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본격화됐다.

4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오는 17일부터 사흘간 이번 입찰의 낙찰자 선정을 위한 설계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공구별 설계금액은 제1공구 3374억원, 제3공구 3198억원, 4공구 3105억원이다.

당초 지난달 말 심의할 예정었으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때문에 연기된 바 있다. 개통을 위한 사전 점검에 심의위원으로 참여해야 할 기술직 5명이 파견나가며 공단 내부적으로 3개 공구의 설계심의를 제때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결과다.

광주송정~순천 간 121.5㎞ 연장의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이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구간을 전철화함으로써 고속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2021년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심의를 통과한 사업이다 보니 발주 초기 공사비 적정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2023년 4월 총사업비 자율조정(턴키 E/S 반영) 승인을 받으며 유찰을 면했다.

1공구는 ‘스마트 기술’ 평가 항목을 추가해 설계심의 위원 14명이 참여하고, 나머지 공구는 12명씩 포진했다. 공구별로 중앙건설심의위원 30%, 철도공단 30%, 외부 위원 40% 비율로 구성됐다. 외부 위원에는 신안군청과 전라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외에 대구대와 대전대, 한남대, 충북대, 한국교통대, 경희대 교수들이 참여했다.

1공구는 쌍용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맞붙는다.

쌍용건설은 지분 43%를 확보하고, 정주(9%) 외 SRㆍESIㆍ해동ㆍ동화 등에 지분 7%씩, 이테크ㆍ신흥ㆍ금성ㆍ삼부종합에 지분 5%씩을 나눴다. 설계는 선구엔지니어링 외 KRTC, 반디, 골든이 맡았다.

계룡건설산업(45%)은 KCC(15%), 롯데건설(15%), 신성건설(10%) 외에 성우종합ㆍ우석ㆍ둔산(5%)과 팀을 꾸렸다. 설계에는 유신, 서현, 동일, 에스코 등이 참여했다.

3공구는 코오롱글로벌과 극동건설이 격돌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분 48%를 확보하고, HJ중공업(15%), 남양(10%), 영진(7%), 덕흥ㆍ정주ㆍ대상ㆍ서영(5%)과 팀을 꾸렸다. 설계는 동부엔지니어링 외에 바우, 동해가 맡았다.

극동건설(50%)은 남광과 금광에 지분 10%씩을 나누고 그 외 신진유지(8%)ㆍ양우(7%)ㆍ한일ㆍ경우ㆍ해동(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에는 이산과 내경, 한국종합기술이 참여한다.

4공구는 금호건설과 DL건설, 한화가 출전하며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금호건설(50%)은 서한(15%), 남양(10%), 특수(10%), 브이(10%) 외에 경도(5)와 손을 잡았다. 설계는 도화엔지니어링 외 선구, 에스코가 담당한다.

DL건설(40%)은 롯데건설(20%), 강산(15%), 제일(10%) 외에 파인ㆍ대상ㆍ일주(5%)와 팀을 꾸렸다. 설계에는 동부엔지니어링 외 동일, 다산, 경동이 참여했다.

한화(55%)는 호반건설(10%) 외 위본ㆍ동화ㆍ형진ㆍ현진ㆍ정우ㆍ청우ㆍ경우(5%)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설계는 서현기술단 외 단우, 서영, 수성이 분담했다.

철도공단은 “3공구에서 유권해석 사안이 발생했지만 아직 설계심의 일정 연기는 검토하지 않은 상태”라며 “다른 발주기관 및 국토교통부의 결정이 나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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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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