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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갑 ‘잠룡대전’ 승리한 안철수…‘정치 1번지’ 종로는 곽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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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1 16:21:59   폰트크기 변경      
주요 격전지 결과

권영세 후보, 서울 용산구 당선

“신정치 1번지 지킬 수 있어 감사”


서울 대표 스윙보터 ‘동작구을’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 다시 깃발


전 구청장-현 지역구 의원 대결

‘영등포구갑’은 채현일 선택 받아


그래픽: 이인식 기자 fever@ 


[대한경제=서용원 기자]제22대 총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는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먼저 대권 ‘잠룡대전’이 펼쳐져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힌 인천 계양구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3.12%(4만8365표) 득표율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45.45%ㆍ4만616표)를 꺾고 승리를 거머쥐며 대권을 향해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이재명 당선인은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민생의 고통을 덜고 국가적 위기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잠룡대전’이라고 불린 경기 분당갑에서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53.27%(8만7315표),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46.72%(7만657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 당선인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나가야 하는 책무를 지닌 것이 정부 여당”이라며 “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가 50.92%(4만4713표)의 득표율로 44.13%에 그친 현 종로구 의원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3만8552표)를 꺾었다. 곽 당선인은 “종로구민 뜻을 깊이 새기고 받들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다시 입법해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있는 ‘신(新) 정치 1번지’ 서울 용산구에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51.77%(6만6583표)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강태웅 후보(47.92%ㆍ6만473표)에 승리했다. 이로써 권 당선인은 신정치 1번지 첫 지역구 의원이라는 별칭을 얻게 됐다. 그는 “정치 1번지가 된 용산에서 제가 지켜낼 수 있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 지지를 회복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대표 스윙보터 지역 동작구을에서는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54.01%(6만2720표)로 45.98%(5만3395표)에 그친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누르고 다시 깃발을 꽂았다. 나 당선인은 “잃어버렸던 큰 정치, 넓은 정치의 철학을 회복하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의 씨앗을 다시 심겠다”고 말했다.

전 구청장과 현 지역구 의원의 이색 대결이 펼쳐진 서울 영등포구갑에서는 영등포구청장 출신 채현일 후보가 54.33%(7만3163표)의 득표율로 주민 선택을 받았다. 채 당선인과 대결을 펼친 현 영등포갑 의원인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는 41.67%(5만5913표)에 그쳤다. 채 당선인은 “새로운 영등포를 만들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진짜 정치를 제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구 스타 정치인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동탄맘심(心)’을 잡고자 민주당 텃밭에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모은 경기 화성시을 지역구에서는 이 후보가 42.41%(5만1856표)를 얻어 정치 입문 13년 만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던 민주당 공영운 후보는 39.73%(4만8578표)에 그쳤다. 이 당선인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무리수를 효율적으로 견제하지 못했다”며 “개혁신당이 비록 의석수는 적을지라도 차원이 다른 의정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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