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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이란 보복 공습 규탄…‘최대 자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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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4 15:25:41   폰트크기 변경      
유엔 안보리, 내일 긴급회의 소집

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보복 공격/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제사회가 이란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감행하자 이를 규탄하며 확전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 국제기구는 물론 중동의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번 사태 확전을 우려하며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역 전반에 걸친 파괴적 확전이 가져올 실질적 위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가 중동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을 초래할 수 있는 행위를 피하기 위해 최대 자제‘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이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정권의 무모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이 같은 공격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가한 공격을 가장 단호하게 규탄한다”며 “이란과 그 대리인들은 이를(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전례 없는 (분쟁) 확대이자 지역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중동 지역과 국민 보호를 위해 ‘최대한의 자제’를 촉구하는 등 사우디와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도 잇달아 우려 표명에 동참했다.

앞서 이날 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보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이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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