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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기업가 정신 낮다’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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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6 08:45:12   폰트크기 변경      
한경협, ‘국민인식 조사’… 원인 ‘실패에 대한 두려움’ 꼽혀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 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 결과. / 그래픽 :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꼽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6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 정신 및 경제교육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9.7%는 스스로 ‘기업가 정신이 낮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는 50대에서 68.8%로 가장 높았고, 40대와 20대가 각각 67.9%, 62.1%로 뒤를 이었다. 3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58.7%, 48.8%로 집계됐다.

반대로 ‘기업가 정신이 높다’는 응답률은 60대 이상에서 51.2%로 가장 높았다. 20∼50대는 30∼40% 수준에 머물렀다.

기업가 정신이 낮은 원인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28.1%로 집계됐다. 이어 ‘학교 안팎 기업가 정신 교육의 부족(26.3%)’, ‘고소득 임금노동자 선호 분위기(25.3%)’,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진로 선택과 직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70%를 웃돌았지만, 진로선택의향은 15%p가량 차이가 벌어졌다.

호감도와 진로선택의향 격차는 스타트업의 경우 16.7p로 가장 컸고, 벤처기업 14.8p, 창업 13.9p 순이었다.

정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한경협 연구총괄대표는 “기업가 정신은 전 세대에 걸쳐 필요한 반면 교육 콘텐츠의 양과 질이 한정적”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력 등 민간 단체의 참여를 유도해 기업가 정신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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