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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올 1분기 순이익 9조6000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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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18 16:58:02   폰트크기 변경      
AI 열풍에 수요 증가 영향… 시장 예상치 훌쩍 뛰어넘어


TSMC 올 1분기 매출 및 순이익 등 현황(포괄손익계산서) . / 그래픽 : TSMC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대만 TSMC가 올 1분기 9조6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한 반도체 분야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5926억4000만 대만달러(약 25조2000억원), 2254억9000만 대만달러(약 9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시장정보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2명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에서는 TSMC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172억 대만 달러(약 9조3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결과는 예상치를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 매출 5086억3000만 대만달러(약 21조6000억원), 순이익 2069억9000만 대만달러(약 8조8000억원)와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의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과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등을 고객사로 둔 TSMC가 최근 AI 열풍에 따른 수요 증가 영향으로 보인다. TSMC는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고성능 반도체 칩을 위탁 생산한다.


그래픽 : TSMC 제공

특히 기술력에 따른 실적 동향도 뚜렷해졌다. AI 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3~5나노미터(nmㆍ10억분의 1미터)의 매출이 컸다. TSMC는 “1분기 3㎚(나노미터ㆍ10억분의 1m) 출하량이 전체 웨이퍼 매출의 9%, 5㎚는 37%, 7㎚은 1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TSMC는 현재 3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는 2나노미터 반도체 생산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본과 미국에 각각 새로운 공장 조성도 추진한다. 앞서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TSMC의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들어 최근까지 36%가량 상승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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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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