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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4공구 시공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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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4-21 11:08:47   폰트크기 변경      
금호건설ㆍDL건설 따돌려…토목시공ㆍ토질기초 우위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제4공구 종평면도. /사진= 국가철도공단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한화가 설계금액 3106억원 규모의 ‘광주송정-순천 철도건설 제4공구 건설공사’ 수주를 예고했다.

2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최근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이 공사에 대한 설계심의 결과, 한화가 총 88.14점을 받으면서 승전고를 울렸다. 경쟁에 나섰던 금호건설은 총 81.14점, DL건설은 총 74.14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 심의에는 △철도계획(30점) △토목시공(25점) △토질기초(26점) △토목구조(19점) 등 분야별 심의위원 총 12명이 참여한 가운데 7명이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한화는 철도계획과 토목구조 분야에서 금호건설과 DL건설에 밀렸지만, 토목시공 및 토질기초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화는 이날 심의에서 장래 복선화에 대비한 신호장 설치를 비롯해 벌교정거장 기반시설 개량계획 등을 내세웠다. 특히 장대터널의 열차 주행 안전성 확보를 위해 터널 전구간 인버트 설치 등을 제시했다.

한화는 55% 지분으로 호반산업(10%), 위본건설(5%), 현진토건(5%), 경우크린텍(5%), 형진건설(5%), 정우개발(5%), 동화이앤씨(5%), 청우(5%)와 팀을 이뤘다. 설계는 서현기술단, 수성엔지니어링, 서영엔지니어링, 단우기술단, 신원이엔지가 맡았다.

이 사업은 경전선의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광주~순천(121.5km)을 잇는 노선이다. 지난해 3월 고시된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총사업비 1조9848억원을 들여 나주시 금천면 일대 역사를 새로 짓고, △광주역 △보성역 △벌교역 △순천역 등은 기존 역사를 활용하거나 개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총 5개 공구로 나눠 추진되며, 1공구와 3~4공구는 턴키, 2공구와 5공구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추진되고 있다. 이날 설계심의를 한 4공구는 전라남도 보성군 득량면에서 보성군 벌교읍 일대 20.52km 구간이다.

1공구는 심의 끝에 쌍용건설이 시공권을 예약했다. 3공구는 앞서 논란이 된 코오롱글로벌과 한국종합기술의 입찰 담합에 따른 과징금 부과 논란 여파로 심의 내역을 밀봉하면서 결과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

2공구와 5공구는 지난해 8월 동명기술공단과 케이알티씨가 각각 설계권을 확보했고, 내년 하반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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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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