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희용 기자] LS전선이 미국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가 탄력받을 전망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을 받아 수혜를 누리게 됐다.
LS전선은 미국 해저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가 IRA상 지원 리스트에 포함돼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달러(약 1365억원)의 투자세액공제를 받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미 에너지부는 IRA의 관련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및 탄소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달러(약 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공급망 구축, 배터리,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제조 및 재활용, 탄소 감축 등과 관련한 100여건의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ㆍ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라고 말했다.
미국은 인공지능(AI) 확대와 반도체·전기차 공장 건설,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해상풍력 시장 성장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30% 이상 커져 유럽·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LS전선은 “미국에는 해저케이블 공장이 유럽 업체 1곳만 운영 중”이라며 “시장 규모가 크지만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제 진출하면 선점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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