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 R&D센터에서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번째)와 최종진 LIG넥스원 C4ISTAR사업부문장(다섯번째) 등 양 사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엑스게이트 |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네트워크 보안 기업 엑스게이트(대표 주갑수)와 방산기업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이 23일 양자기술을 활용한 국방·안보 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이날 주갑수 엑스게이트 대표와 최종진 LIG넥스원 C4ISTAR사업부문장 등은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 R&D센터에서 ‘국방분야 양자 보안기술 적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무기체계의 무인화, 지능화, 네트워크화 등 미래 국방보안 체계 강화 필요성에 대한 양 사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암·복호화 기술 발전에 따라 ICT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의 핵심인 국방 분야의 양자 보안 인프라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 보안 기술의 군 통신장비 적용 방안 공동 연구 △양자 암호 통신 기술 교류 △양자 보안 솔루션 전시 기획 및 공동 전시 등을 추진한다.
주 대표는 “엑스게이트는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양자내성암호 (PQC)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내성 암호화에 대한 연구개발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국방 분야에 양자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우수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복잡한 암호체계도 단시간 내에 풀어낼 수 있는 양자컴퓨팅기술이 고도화되며 우리 군의 전략자산 보호를 위한 보안체계 개발이 더없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엑스게이트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내성암호기술이 적용된 군 통신 솔루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엑스게이트는 양자암호 통신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양자난수를 활용한 VPN·방화벽 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국방·기업·홈네트워크 등 다양한 사용자들이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추가 확장 개발까지 마쳤다. 해당 제품은 올해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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