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역사 증축공사’가 또 유찰됐다.
25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추정가격 334억원의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인 이 공사에 대한 가격 개찰 결과, 입찰자 모두 예정가격 초과 투찰로 유찰됐다.
대흥건설(대표 한용문)의 투찰률은 예가 대비 108.35%, 계룡건설산업(대표 윤길호)의 투찰률은 예가 대비 118.38%에 달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발주 당시에는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단계에서 대흥건설이 실적 부족으로 탈락하며 계룡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된 바 있다.
이처럼 기타공사에서 전원 예가 초과 투찰로 유찰된 사례가 오랜만에 나오자 공단의 공사비 산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역사 건설공사의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공사비가 일반 건축공사비 수준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며 “투찰률이 예가 초과 범위가 10% 넘게 나온다는 것은 공단 내부적으로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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