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한국게임산업협회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이계풍 기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는 2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창립 2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협회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향후 국내 게임산업 진흥 및 발전을 목표로 업계 소통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과 정병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넥슨코리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NHN,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경영진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강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한국 게임 산업이 지난 20년간 정말 많이 변화했다”라며 “처음 게임 업계에 발을 내디뎠던 때와 비교하면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화했고,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현재는 K-게임이 전 세계 시장에서 7%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2004년 약 4조원에 그쳤던 한국 게임 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22조원을 넘어서며 지난 20년간 5배 이상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도 약 2배 가까이 늘리면서 7.8%까지 끌어올렸다.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를 차지하는 게임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최근에는 K-게임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전체 수출액 중 67.8%를 차지할 정도로 효자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강 회장은 “경기침체로 국내 게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과거 20년처럼 업계가 합심해 K-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급변하는 게임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4월 출범했다. 이후 20년간 정부 및 국회와 업계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산업 진흥 정책 개발, 규제 대응, 회원사의 해외 진출 기반 조성 등 한국 게임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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