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조달청은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한 주 동안 총 42건ㆍ총 3195억원 상당의 공사입찰을 집행한다.
이번주 입찰공사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내달 2일 발주되는 추정가격 850억원 규모,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수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부지조성공사’다.
해당 사업은 제주시 월평동 일원의 84만8163㎡ 규모의 부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지 조성 후에는 정보ㆍ생명공학ㆍ문화ㆍ환경공학 등 첨단산업 단지가 들어선다. 이 개발사업은 2014년 제주도 종합계획과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에 처음 반영됐으며, 2022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개발계획 변경(2차)을 승인하며 본격화됐다.
그 외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의 ‘갑천 대전3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추정가격 148억원)’, 적격심사 방식의 ‘고읍ㆍ선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사업(131억원)’ 등 100억원 이상 주요 시설공사 10건 발주가 대기 중이다.
추정가격 570억원 규모로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의 ‘양양군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공사’도 내달 2일 입찰을 개시한다. 이 사업에는 두산건설과 삼부토건, GS건설, 일성건설, 진흥기업, 신동아건설, 에이스건설, 한양, 한신공영, 롯데건설 등이 적격성심사를 신청했다. 사업의 핵심은 오색관광지구와 국립공원 설악산 끝청 구간 3.3㎞를 연결하는 것이다. 강원도가 1982년 10월 탐방객의 이용 편익 시설을 확충하고, 도보 등반에 의한 자연 훼손 문제를 들어 특수탐방운수시설 유치 계획을 정부에 건의한 지 41년 만에 승인이 난 사업인 만큼 상징성이 크다.
한편, 조달청은 “이번 주 집행예정인 42건 중 39건은 지역제한 입찰 또는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공사로, 1277억 원 상당(40%)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계약방법별로는 적격심사 1611억 원, 종합심사 1014억 원, 종합평가 570억 원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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