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D 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형강 제품. / 사진 : 동국제강 제공 |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동국제강은 미국 글로벌 안전환경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정확한 환경성 정보 제공을 위해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정량화해 표시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으로, 국제인증은 유럽 International EPD와 미국 UL EPD가 대표적이다.
이번에 UL EPD를 취득한 품목은 H형강, 열처리후판, 비열처리후판 등 3종이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1월 International EPD 취득에 이어 UL EPD를 추가해 주력 생산품에 대한 국제기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모두 취득하며 제품 수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국내 수요 부진과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수출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증 취득으로 후판·형강 제품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주지역의 수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올해 국내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고 내년에는 환경부 ‘저탄소 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저탄소 제품 인증은 EPD 제품 중 동종 제품보다 탄소 배출이 적은 제품임을 인증하는 제도로, 녹색제품에 해당돼 공공기관 의무 구매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친환경 성장전략인 ‘Steel for Green(스틸 포 그린)’ 일환으로 지난해 ‘친환경 인증 TF’를 구성해 친환경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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