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세계식량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먹거리 가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9.1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95개)을 조사해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품목군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보다 높으면 상승, 낮으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124.6)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 3월 오름세로 돌아서고선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11.2이었고, 유지류는 전월 대비 0.3% 오른 130.9, 육류가격지수는 전월에 비해 1.6% 상승한 116.3이었다.
유제품 가격의 경우 전월 대비 0.3% 하락한 123.7, 설탕가격지수는 전월보다 4.4% 내린 127.5이었다.
FAO는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8억4610만t으로 2022~2023년도 대비 1.2%(3510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2024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2940만t으로 2022~2023년도 대비 1.4%(3770만t)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