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경남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는 앨런 릭트먼 아메리칸대 교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릭트먼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려면 많은 일이 잘못돼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예측은 오는 8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현재까지 대부분 지표가 리턴 매치를 치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릭트먼 교수는 지난 10번의 대선 중 9번을 정확하게 예측했다. 지난 1984년 대선 이후 그가 예측에 실패했던 선거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앨 고어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이 유일하다.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은 고어 후보보다 전체 득표수에서 뒤졌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당선됐다.
하지만 집계가 초접전으로 접어든 플로리다주에서의 재검표 시비와 같은 논란이 불거졌고, 릭트먼 교수는 2000년 대선을 놓고 ‘도둑맞은 선거’라며 자신의 예측이 옳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릭트먼 교수는 선거 결과 예측을 위해 러시아의 지진학자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과 협력해 만든 13가지 척도를 사용하는데, 현재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유리한 입장이라고 예상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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