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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 추가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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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0 17:53:59   폰트크기 변경      

대한조선 전경 / 대한조선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조선이 중형선박 분야의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 들어 양질의 선박 수주를 연이어 성공하고 있다.

대한조선은 최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5만7000DWT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건조하는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조선가는 최근 동형선 시장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의 최근 수주를 살펴보면 주력 선종을 중심으로 선가 상승세가 도드라진다.

실제, 대한조선은 지난 2월 셔틀탱커 3척과 이번에 수주한 선박 2척을 포함해 한화 7400억원 상당의 수주가를 기록하며 대한조선 창립 이래 대당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과 탈황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s)가 탑재됐다.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이중연료 추진선은 배기가스 등 환경 규제가 엄격한 연안에서는 LNG를 사용하고, 빠르게 항해하는 원양에서는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앞서 대한조선은 처음 수주받은 11만5000DWT급 LNG이중연료 추진 원유운반선 4척을 올해 1월까지 모두 선주사에 성공적으로 인도해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탱커선 14척을 수주해 수주 목표 130%(수주 척수 14척, 11억 5000만달러)를 초과 달성하며 중형 조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수주 잔고는 29척, 약 25억달러 규모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에 계약한 선박 2척을 포함한 올해 수주 목표를 절반 이상 조기 달성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 실적 갱신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조선은 경영 측면에서도 견실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KHI그룹의 투자유치 이후, 김광호 회장이 대한조선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등 책임경영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면서 회사의 수익성도 개선되는 중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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