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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춘천∼속초’ 3개 공구, 동부ㆍ대보ㆍSK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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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3 17:57:41   폰트크기 변경      

2공구, 무더기 예가 초과 투찰 눈길


이미지: 한국철도공사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올해 상반기 마지막 철도사업 대어로 꼽히는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신설 기타공사’ 6개 공구 중 3개 공구가 주인을 찾았다.

13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인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ㆍ3ㆍ4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에 대한 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먼저 2공구(이하 공사예정금액 2948억원)는 동부건설(투찰금액 2925억원)이 투찰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금액을 써내며 입찰금액 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동부건설은 70%의 지분을 갖고 동서 및 발해, 청인건설(각 1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2공구 입찰에 참여한 22개사 중 무려 18개사가 예정가격 초과 투찰을 감행하며 철도공단의 공사비 책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2공구에서 예가 범위 내로 투찰한 건설사는 동부건설 외에 GS건설과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뿐이다. 나머지 건설사들의 투찰률은 대부분 예가 대비 103~105%를 형성했고,  특히 금호건설(111%)과 계룡건설산업(113%)의 투찰률은 110%를 웃돌았다.

2공구는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산천리부터 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일원까지 11㎞ 길이에 노반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관련 업계는 “터널 구간의 특수성이 공사비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3공구와 4공구는 예가 초과 투찰이 나오지 않았다. 공사비가 상당히 박하게 책정되기는 했으나, 현장 원가 실행률을 초과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3공구(2580억원)는 대보건설이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금액을 써내며 가격 개찰 1순위를 차지했다.  대보건설의 투찰가격은 2465억원이다.  3공구 입찰에는 2공구에 참여하지 않았던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KR산업 등이 참전하며 입찰자가 25개사로 늘었다.  대보건설은 50%의 지분으로 삼부토건(40%), 대양건설(10%)과 팀을 구성했다.

4공구(2273억원)는 SK에코플랜트의 몫으로 돌아갔다.  4공구에서는 총 26개사가 수주전에 참전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찰금액은 2165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70%의 지분을 갖고 성현건설 및 우일건설, 서림종합건설(각 10%)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한편,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사업’ 6개 공구의 총 연장은 72.2㎞로, 철도공단은 14일 5ㆍ6ㆍ8공구를 개찰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일단 1차적으로 금액 심사를 마무리했고 1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심사와 하도급심사 등을 거쳐 5월 안에 전체 공구의 낙찰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에는 15∼20일이 소요된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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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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