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올 상반기 마지막 철도사업 대어로 꼽히는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노반신설 기타공사’ 6개 공구 중 마지막 남은 3개 공구를 한신공영과 계룡건설산업, 코오롱글로벌이 품을 전망이다.
15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인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5ㆍ6ㆍ8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에 대한 개찰을 집행하고, 낙찰자 선정을 위한 종합심사에 착수했다.
먼저 5공구(추정가격 2200억원)는 한신공영(투찰률 93.964%)이 투찰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금액을 써내며 입찰금액 심사 1순위를 차지했다. 한신공영은 이번 사업에서 지분 80%를 쥐고, 성종건설ㆍ에스지건설(각 1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이어 6공구(2880억원)는 계룡건설산업(투찰률 96.621%)이 차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분 70%를 확보하고, KR산업(20%) 및 건원종합건설(10%)과 팀을 꾸렸다. 6공구는 이번에 발주된 6개 공구 중 가장 규모가 큰 공구여서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마지막 8공구(제8공구 및 강릉~제진 6공구ㆍ2365억원)는 코오롱글로벌의 몫으로 돌아갔다.
가격 개찰 1순위인 코오롱글로벌(투찰률 95.247%)은 이번 사업에서 지분 70%으로, 영진건설ㆍ정상건설ㆍ용원건설(각 10%)과 공동수급체를 구성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3일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2ㆍ3ㆍ4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에 대한 개찰을 집행한 바 있다.
이날 2공구(추정가격 2680억원)는 동부건설(투찰률 99.390%), 3공구(2345억원)와 4공구(2066억원)는 각각 대보건설(95.571%)과 SK에코플랜트(95.092%)가 가격 개찰 1순위를 차지했다.
이틀간 진행된 6개 공구 입찰에서 입찰자격 부적격에 따른 투찰가격 무효사는 없었다.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 건설사업’ 6개 공구의 총 연장은 72.2㎞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1차적으로 금액 심사를 마무리했고, 1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약 보름에 걸쳐 사업수행능력심사와 하도급심사 등을 거쳐 5월 안에 전체 공구의 낙찰자 선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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