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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기관투자자-기업 상생 환경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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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4 17:45:17   폰트크기 변경      
자본시장 밸류업 운용사 임원 간담회 개최

사진 = 금융투자협회 제공 
[대한경제=이지윤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자본시장 밸류업 자산운용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화 김투협 전문, 자산운용사 8개사 임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이창화 전무는 “자본시장 밸류업은 저성장·저출생으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회 차원에서도 기관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본부장인 최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가이드라인 발표 후 표면적으로 구체성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들이 있었지만, 다수 상장기업들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앞다투어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과 민간 액티비즘이 합쳐진 상황으로, 과거 미국이 100년, 일본이 20년 간 겪었던 과정을 우리도 수년 내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일권 미래에셋 본부장은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주주환원정책 확대, 투명성 강화, 지배구조 개선은 외국인투자자들의 국내증시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킬 수 있다”며 “부동산에 집중돼 있는 가계자산구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VIP자산운용 박영수 부사장이 “국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장기간 보유하면서 ‘설득과 권유’를 통해 인게이지먼트(Engagement)하는 유형으로 해외투자자 투자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며 “아쉬운 주주정책 때문에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 경영진 면담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건의사항으로는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부사장이 “연기금이 위탁운용사를 통해 ‘넛지(Nudge)’ 형태로 상장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하는 것도 효과적 수단이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업계도 인게이지먼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리서치센터장 간담회로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업계 소통을 시작한 금투협은 오는 16일 국내·외국계 증권사 임원 간담회를 개최해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윤 기자 im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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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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