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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20위 中 14곳 목표가 '껑충'…코스피 2800 돌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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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5 15:00:36   폰트크기 변경      
"기업 실적 개선…밸류에이션 매력 커져"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목표주가가 평균 10%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금융 업종에서 호실적을 거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중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가 연초보다 높아진 종목은 14개(지난 13일 기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목표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은 메리츠금융지주다. 지난 1월1일 6만9000원이었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10만4250원으로 51.09% 올랐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34.89%), 신한지주(26.42%), KB금융(24.00%) 등 금융지주사도 크게 뛰었다. 이는 양호한 실적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평균 목표주가가 9만1917원에서 10만3800원으로 12.93%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10배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5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SK하이닉스는 15만6955원에서 22만2800원까지 올라 41.95%의 상승률을 보였다. △기아(20.96%) △삼성생명(20.93%) △현대차(16.03%) △삼성물산(15.86%) △카카오(10.63%) △셀트리온(8.91%) △현대모비스(2.85%) 등도 마찬가지다.


반면 테슬라의 실적 부진 등으로 이차전지 업종의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LG화학(-18.95%) △포스코퓨처엠(-18.33%) △LG에너지솔루션(-17.21%) △삼성SDI(-16.22%) △POSCO홀딩스(-12.49%) 등은 4개월 사이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네이버(-4.70%)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긍정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지만 코스피 지수는 2700

~2750 박스권에 갇힌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상승을 억누르고 있는 물가·금리·환율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확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코스피 2750선이 밸류에이션 분기점"이라며 "현지시간 15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서 (물가) 반등세 진정이 확인되면 코스피도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노 BNK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의 주가 상승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되면서 코스피200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6배로 역사적 평균치를 하회하기 시작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어 현재와 같은 이익 전망이 유지만 되더라도 코스피 상승 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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