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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與초선 당선인과 만찬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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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17 12:24:49   폰트크기 변경      
“당을 더 예우·존중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문화재청의 새 이름이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여당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대통령이 가진 권한인 재의요구권을 적극 활용하라는 주문도 건넸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상당히 폭력적으로 의회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되지 않나”라며 “정부·여당은 정부·여당으로서의 권한이 있으니 소수라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또 예산편성권, 재의요구권 등 정부가 가진 권한을 적극 활용하라는 뜻도 밝혔다고 한다.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수도권 및 대구·경북 초선 당선인 13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총선에서 어렵게 당선돼 돌아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여당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당을 더 예우하고 존중하겠다”며 “당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에는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했고, 이달 13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앞으로 초선 당선인들과 식사 회동을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려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격려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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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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