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지정된 하남 교산지구 개발 조감도 / 이미지: 경기주택도시공사 |
[대한경제=최지희 기자] 한화가 추정가격 1206억원 규모의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1공구)’ 수주에 성큼 다가섰다.
조달청은 17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요기관인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의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1공구)’가격 개찰을 집행했다.
43개 건설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인 이번 사업에서 한화(투찰률 93.480%)가 균형가격에 가장 근접한 입찰금액을 써내며 금액 심사 대상 1순위를 차지했다. 이날 예정가격을 초과 투찰한 SK에코플랜트를 제외하면 가격 심사 무효사는 없어 한화의 수주가 유력하다.
한화는 이번 사업에서 지분 51%를 쥐고, 이에스아이건설(49%)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하남 교산지구는 총면적 631만㎡ 규모로 3만3000가구 공급이 예정됐다. 개발이 완료되면 7만8000여 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남도시공사(HUIC)의 3개 기관이 각각 사업 비율 30%ㆍ65%ㆍ5% 순으로 하남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사창동, 하사창동, 항동, 상산곡동, 광암동 일원을 3공구로 나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낙찰자를 선정한 1공구는 천현·덕풍·창우동 일원 151만㎡ 구모 부지에 단지를 조성하고, 교량 4개소와 지하차도 1개소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기간은 2038일이다.
같은 날 조달청은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이 수요기관인 추정가격 338억원 규모의 ‘상왕등도항 남방파제 및 선착장 축조공사’의 가격 개찰도 진행했다.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발주된 이번 사업은 조달청의 SOC 예산 신속 집행의 일환으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가 생략됐다.
21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남광토건(투찰률 94.460%)이 가격 개찰 1순위를 차지했다. 남광토건은 지분 80%를 확보하고, 유백건설(20%)과 팀을 꾸려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에는 GS건설과 동부건설 등 주요 건설사 7개사가 예가 초과 투찰을 감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상왕등도항 남방파제 및 선착장 축조공사’는 전북 부안군 위도면 상왕등리 전면 해상에 110m 길이의 외곽시설과 호안(95m), 선착장(14m) 등을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공사기간은 1260일이다.
최지희 기자 jh6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