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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군사전 시대 ‘게임체인저’… 600조 글로벌 방산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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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4 06:00:26   폰트크기 변경      
[라이징테크] 첨단 무기체계 솔루션 강자 ‘시프트다이나믹스’

전투차량ㆍ항공기 등 자동화ㆍ무인화

드론 융합 ‘SAGE AI’ 상용화 추진

사람 개입 없이 정찰ㆍ감사ㆍ표적 수행

군대인력 부족ㆍ비용 문제 해결 기대


시프트다이나믹스가 최근 공개한 자율 무기체계 통합 솔루션 ‘SAGE AI’의 활용 분야. ‘SAGE AI’는 카메라, 라이다 등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식별 및 맵핑 기술과 GNSS(글로벌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는 사물인식 및 추적 기술 등이 더해졌다. / 이미지 : 시프트다이나믹스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바야흐로 ‘AI(인공지능) 군사전’의 시대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교전 중인 이스라엘이 AI 군사 시스템을 운용하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도 AI를 활용한 군용 무인기와 무인방어체계 구축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연간 60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방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AI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도 정부와 함께 민간기업이 AI 무기체계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업인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의 자회사 시프트다이나믹스(대표 홍재기)도 그 중심에 있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시프트다이나믹스는 TIE가 8년 넘게 개발해온 세계 최고 수준의 무인기 자율비행, 제어시스템 등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는 방산 스타트업이다. 무인기체계(UAS), 무인방어체계(CUAS), 인공지능 솔루션 등이 주력 무기다.

최근 선보인 AI 통합 솔루션 ‘세이지(SAGE) AI’는 드론과 AAM 자율비행 구현을 통한 상용화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 중국 방산업계와 경쟁할 신개념 무기체계인 ‘SAGE AI’의 핵심은 인간의 직접적인 개입 없이 정찰, 감시, 표적 행동을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이다.

AI를 무인 드론과 융합해 △지령에 따른 임무 수행ㆍ정확한 타격 △전장의 위치식별 및 맵핑을 통한 방대한 데이터의 신속한 분석 △24시간 연중무휴 작전을 통한 전투 효율성 극대화 기술이다.

‘전장의 혁명’이라고 평가받는 배경이다. 특히 기존 K-9, F16 등 전투차량이나 전투기, 장갑차, 전투함, 항공기 등과 같은 전통적 무기체계를 자동화ㆍ무인화하는 기술도 더했다.

전통 무기체계에 AI 솔루션을 결합해 사람이 직접 해왔던 탐지 분석과 방어, 공격 등을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장 지역 군수품 운송 및 위험 지역 정찰 등 다목적 무인 드론인 ‘eVTOL’, 초소형 완전 자율 감시정찰드론 ‘Teal’, 다목적 무인 항공기 ‘Onyx’ 등 차세대 국방 산업 기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육ㆍ해ㆍ공 등 다양한 전시 작전에 인공 지능, 로봇 공학, 드론, 자율 시스템을 융합한 딥테크 솔루션이 군인의 안전을 강화하면서도 군대의 인력 부족 및 천문학적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적 무기가 되는 셈이다.

홍재기 시프트다이나믹스 대표. / 사진 : 시프트다이나믹스 제공 


이러한 자율 무기체계 패러다임 전환 프로젝트는 홍재기 대표가 주도하고 있다. 홍 대표는 공군 제1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지휘정찰사업부장,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방위 산업 전문가다. 공군 소장으로 예편 후에는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 전략본부장을 거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군수항공사업본부장을 수행했다.

드론 개발에 필수적인 설계ㆍ해석, 비행제어, 자율비행, 네트워크, 인증, 양산ㆍ품질 등 국내 ITㆍ전자ㆍ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다국적 AI 전문 엔지니어들이 홍 대표를 지원한다.

시프트다이나믹스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방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역대 최대인 8860억달러(약 1150조원) 규모의 국방예산을 편성했다.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 31개국도 2025년까지 GDP의 2% 이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국방예산을 증액했고, 일본도 올해 방위비 예산 7조7000억엔(약 70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홍 대표는 “우리의 첨단 무기 체계가 세계 평화를 지키고 불필요한 사상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전쟁을 억제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동시에 방산 딥테크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메라, 라이다 등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식별 및 맵핑 기술과 GNSS(글로벌 네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수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위치파악을 할 수 있는 사물인식 및 추적 기술 등이 더해진 SAGE AI’. / 이미지 : 시프트다이나믹스 제공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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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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