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곽영필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사진= 도화엔지니어링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국내 토목 엔지니어링 1세대인 도화엔지니어링의 곽영필 회장(1938년 2월 20일생)이 21일 향년 86세 일기로 별세했다.
故 곽영필 회장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약 20여년 간 서울시와 건설부 서기관으로 재직하며 한국전쟁 이후 국토재건을 위한 복구사업을 시작으로 경제개발과 국토개발에 일조했다.
지난 1979년에는 국내 최초 엔지니어링 회사인 도화의 경영권을 승계 받았고, 오늘날 업계 1위 회사로 키워냈다.
故 곽 회장은 재직 당시 도화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에 깊은 관심을 뒀다. 그 결과 1984년 ADB 인도네시아 상수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국내 업체 최초로 해외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故 곽 회장은 상하수도기술사, 토목시공기술사로서 한국수도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국토개발과 국가산업 발전에 공로를 인정받아 1976년 근정포장, 1987년 동탑산업훈장에 이어, 2016년 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곽준상 도화엔지니어링 부회장, 곽성은, 곽성희, 곽재희 등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5월 23일 예정이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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