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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제공 |
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5월 20일 기준) 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그 외의 건설사에 비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수요자들은 브랜드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리얼투데이가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5월 20일 기준)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전국에는 총 121개 단지, 4만7624가구(특별공급 제외)가 공급됐으며 이 중 10대 건설사는 52개 단지 2만6720가구를 분양했다. 그 외 건설사는 69개 단지 총 2만904가구가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들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4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인 3.15대 1과 비교하면 약 2.4배 높은 수치인 것이다.
이처럼 10대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다른 건설사들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이유는 브랜드 파워의 차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신뢰도, 품질, 인지도, 평면, 설계, 설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상승 기대감도 더 크기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이다.
실제로 아파트 가격 형성에 브랜드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특성화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강성일, 국내석사학위논문 중앙대학교 대학원, 2023) 논문에 따르면 상위브랜드 아파트가 하위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약 7.5%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브랜드가 가격형성에 미치는 영향분석’(이보라·박승국, 대한건설정책연구원, 2012)에서는 상위브랜드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하위브랜드 아파트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상위브랜드와 하위브랜드의 가격상승률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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