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승ㆍ지방권 하락 멈춰
전국 전셋값도 16주 연속 올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전국의 아파트값이 반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보합세였던 수도권이 0.02% 상승세를 탔고 0.04% 떨어졌던 지방권 아파트값도 하락세를 멈췄다.
전셋값 상승세도 확산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가량인 53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전국 전셋값도 오름폭을 0.07%로 키우며 16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5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보고서를 보면 20일 기준의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의 하락세(-0.02%)를 딛고 0.01%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오른 것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무려 27주 만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5% 올라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운 동시에 9주 연속 올랐다. 같은기간 인천도 상승폭을 4배(전주 0.02%→0.08%)로 키웠다. 경기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지만 수도권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2주간의 보합세(0%)를 벗고 0.02%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주 0.04% 떨어졌던 지방권 아파트값도 보합세(0%)로 하락 흐름을 끊어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상승 폭 확대와 지방의 보합 전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국 매매가의 상승 전환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도 0.07% 오르면서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전주(0.03%)보다 상승폭도 2배 이상 커졌다.
지역별로는 서울(0.07%→0.10%), 경기(0.07%→0.11%), 인천(0.12%→0.22%) 등 수도권(0.08%→0.12%)의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진다.
서울은 53주 연속, 수도권은 48주 연속으로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졌고 특히 지방권 아파트의 전셋값도 전주 -0.02%의 하락세를 0.02%의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방권의 전셋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것도 작년 12월 둘째 주(0.01%) 이후 무려 23주 만이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신축과 대단지 등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갱신 계약이 이뤄지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천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직주근접,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나타나며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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