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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커뮤니티 전성시대…건설사별 차별화 전략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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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6 09:01:5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수정 기자] 건설사들이 아파트 단지 외관은 물론, 수요자들의 주거 편의성과 자부심을 높여줄 차별화된 고급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 시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손 꼽기 때문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천편일률적인 커뮤니티 시설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단지 내에 피트니스센터나 골프연습장 외에도 사우나, 스터디룸 등 더욱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요자들의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호도는 각종 지표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론 조사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부동산 트렌드 2024’에 따르면 선호 주거 공간 유형 조사에서 △‘관리비가 다소 비싸도 커뮤니티 시설 등 부대 서비스가 많은 집’ 53% △‘부대 서비스가 없어도 관리비가 저렴한 집’ 47%로 나타나 관리비가 비싸도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한 주택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조사에 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선호도가 3% 상승한 수치다.

또 ‘향후 이사 시 단지 내 설치 희망 시설’ 조사(33개 항목 중 5개까지 선택)에서는 △피트니스 센터/헬스장(68%) △ 사우나/찜질방(39%) △GX룸/강습시설(32%) △주민 카페(27%) △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26%) △물리치료/마사지실(22%)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기존 아파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커뮤니티 시설들의 조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하고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 단지가 최근 청약 시장에서 흥행을 하고 있다. 지난 14일 울산에서 분양에 나선 ‘라엘에스’는 청약 한파 바람이 불던 울산 청약 시장에서 약 3년 만에 최다 청약 통장(5389건)이 접수되며 1순위 경쟁률 7.72대 1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곳은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게스트하우스, 프라이빗 시네마 등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4월 충남 아산에서 공급됐던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6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235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31.42대 1을 기록했다. 이곳 역시 사우나, 테라스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 조성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를 받은 바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예전과는 달리 다양하고 차별화, 고급화에 따라 청약 성적이 판가름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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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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