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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인공지능ㆍ디지털 입힌 ‘스마트플랜트 2.0’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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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26 09:18:43   폰트크기 변경      

스마트플랜트 2.0이 적용 생산현장에 투입된 로봇개가 점검하는 모습./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국내 석유ㆍ화학업계 최초로 생산현장에 ‘스마트플랜트’를 도입한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이 대폭 개선된 스마트플랜트 2.0을 본격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공정운전ㆍ설비관리ㆍSH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AI와 DT를 적용한 40여개 스마트플랜트 2.0 과제를 SK 울산CLX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랜트 2.0 주요 과제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 공정 자동 제어 고도화, 설비 고장예측 솔루션, 울산CLX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스마트플랜트 2.0 솔루션의 지식자산화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로도 확장한다.

스마트플랜트는 일반 제조업의 스마트 팩토리와는 차별화된 석유ㆍ화학 산업 특성을 고려한 디지털 전환 개념이다. AI/D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플랜트 2.0으론 에너지 절감 등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고 및 설비 고장을 예방하는 안전성까지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공정운전 분야에서는 공정 자동 운전 프로그램을 적용해 반복적인 업무 및 공정 시동ㆍ정지를 자동화했다. 생산성과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한 공정 자동 제어(APC) 기술에 AI를 도입해 제어 수준을 더욱 높이고 있다. 또 생산 현장에 로봇개를 투입해 가스 누출 감시, 게이지 측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설비관리 분야에서는 진동 및 온도 등의 설비 데이터 기반 ‘고장 예측 솔루션’을 구축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고소지역 설비 검사와 로봇을 활용한 위험 작업 대체 등으로 위험 작업의 로봇 대체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AI를 적용한 검사 포인트 자동 선정 및 결과 분석, AR을 활용한 현장 비계 작업 시뮬레이션 및 작업 검증 등 다양한 분야로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안전/보건/환경(SHE) 분야에서는 250만평에 달하는 SK 울산 CLX의 통합 안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모바일 기반 작업허가 발급 시스템 △협력사 근로자 위치 관리 시스템 △밀폐 공간 실시간 가스 감지 시스템 △XR 안전교육 등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SK 울산CLX 내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직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AI/DT를 도입한 스마트플랜트 2.0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 기반 엔지니어 기술 챗봇을 개발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엔지니어 업무 전반에 걸쳐 활용해 업무 효율을 혁신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 울산CLX는 국내 최초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실행력이 한층 강화된 스마트플랜트 2.0을 통해 전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나아가 ‘자동운전 플랜트’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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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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