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수 받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취임 이후 최저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1%였다고 31일 발표했다.
직전 조사(21∼23일)보다 3%p 하락한 것으로,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70%로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교(13%), 국방ㆍ안보(4%), 최선을 다한다(4%) 등 순으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ㆍ민생ㆍ물가’가 15%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소통 미흡이 9%, 전반적으로 못한다 7%, 거부권 행사 6%, 해병대 수사 외압 4% 등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우세한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긍정 21%, 부정 70%) △인천ㆍ경기(18%, 74%) △대전ㆍ세종ㆍ충청(22%, 67%) △광주ㆍ전라(9%, 82%) △대구ㆍ경북(35%, 54%) △부산ㆍ울산ㆍ경남(29%, 59%)였다.
연령대별로는 20, 30, 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10%대에 그쳤다.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8%로 조사됐으며, 6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30%, 부정 평가가 61%였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이 49%로 부정평가(33%)보다 높았다.
주요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55%가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중 92%가, 조국혁신당 지지자 중 97%가 윤 대통령이 현재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1%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29%로 집계됐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2%p 오른 13%, 개혁신당은 2%p 하락한 2%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2%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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