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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사태 여파…해상운임 21개월만에 30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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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5-31 20:06:0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홍해 사태 여파로 21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상선 미네르바 리사. /사진:연합뉴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SCFI는 이날 전주 대비 341.34포인트 상승한 3044.77을 기록했다. SCFI가 3000선을 넘은 것은 2022년 8월 26일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해상운임이 급증한 배경으로는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는 ‘홍해 사태’가 꼽힌다.

후티 반군은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2척과 상선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목표로 삼은 상선은 유조선 라르고 데저트와 미네르바 리사, 컨테이너선 MSC 미켈라라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을 공격하고 있다.

홍해 사태로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고 있는 미주와 유럽 항로 운임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가장 비중이 높은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979달러 상승하며 6168달러를 나타냈다.

미주 동안 운임도 1FEU당 달러 724달러 오르며 7206달러를 찍었다.

유럽 항로 운임은 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당 3740달러로 전주 대비 331달러 올랐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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