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러시아의 금융제재 회피를 도운 제3국 은행을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러시아 일부 은행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배제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를 받았다.
이에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만든 독자 지급결제 시스템인 SPFS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SPFS 사용량은 2022년 대비 300% 증가했으며 중국,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카자흐스탄 등 20여개국 150개 은행이 SPFS를 사용 중이다.
러시아는 이 시스템을 사용해 무기 생산에 필요한 물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제재는 SPFS를 사용하는 제3국 기관을 대상으로 할 전망이다.
다만 다음달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 방안이 채택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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