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까다로운 주차, 로봇에 맡기세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6-03 09:23:02   폰트크기 변경      
삼표그룹,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국내시장 진출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삼표그룹이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을 국내에 선보인다.

삼표그룹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는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엠피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셈페르엠과의 합작법인으로, 셈페르엠은 지난 2017년부터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해외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한 주차 차량은 1만대에 이른다.

엠피시스템은 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어 주차하는 시스템으로,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와는 달리 이송장치가 결합돼 건물 내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병렬 주차가 가능해 공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소한의 설비구조로 동일한 공간 내 더 많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하 심도와 층고 감소로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계식 주차의 경우 차량 종류에 따른 팔레트가 필요했지만,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세단, SUV, 벤, 슈퍼카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적인 입출고부터 지문 인식, 페이스 ID, QR 코드 등의 다양한 인증 방식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처럼 사람이 직접 차량을 입고시킬 필요가 없는 만큼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기계식 주차 시 추락 등의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안전성을 확보해 스페인, 헝가리 등 유럽시장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엠피시스템을 내세워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기계식 주차장치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등 제도적인 걸림돌이 남아 있는 실정이다.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 / 사진 : 삼표그룹 제공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 운영 확대가 필요한 가운데 관련 업계와 정부부처 간 소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에스피앤모빌리티 관계자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주차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순수 국내기술로, 이미 해외시장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에서도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자동 로봇주차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경제부
박경남 기자
knp@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