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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대한항공 제공 |
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14개 필수 신고국 중 마지막 남은 미국에서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은 기업결합의 전제로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심사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및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는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르면 내달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발주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다음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네오(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네오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다.
조 회장은 향후 5년 내 대한항공의 항공기 보유 규모를 최대 100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에어버스사와 A321neo 항공기 20대 추가 주문 계약을 체결해 A321neo 보유 대수를 50대로 늘린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에어버스 최신 중대형 항공기 A350 계열 기종 33대 구매 방침을 밝혔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노후 기종을 친환경 기종으로 교체하려는 목표와 함께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에 대비한 수순이라고 풀이했다.
조 회장은 최근 보잉에서 발생한 안전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인 신뢰를 보냈다.
조 회장은 “보잉은 강력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순 있지만 보잉의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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