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화페인트공업 제공 |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삼화페인트공업은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 개발사인 태그프리와‘시각장애인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를 신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점자블록용 스마트 페인트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발한 특수 페인트다. 페인트 안에 보행로 정보를 내장해 시각장애인에게 전달한다. 시각장애인용 스마트 신발에 부착한 센서가 페인트 속 특수 물질을 인식하는 원리다. 보행로 정보는 모바일 앱으로 전송되고 음성으로 전달한다. 센서는 태글프리 특허기술로 개발했다.
기존 점자블록은 진행, 정지 두 가지 정보만 안내하고 볼록한 점자블록을 시공해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보행하기 어려웠다. 스마트 페인트는 15가지 이상 정보를 제공해 시각장애인이 주변 환경 정보를 다양하게 인지할 수 있다. 인도 공사보다 빠르게 작업할 수 있어 보행자 불편, 설치비 등 부담도 적다. 일반 평면블록에 칠해도 같은 효과를 내 범용성도 뛰어나다.
삼화페인트와 함께한 태그프리는 지난달 15∼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시각장애인 보조기구 박람회 ‘SightCity 2024’에서 스마트 페인트를 활용한 ‘시각장애인 보행안내 시스템’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태그프리와 함께 지난 2년 간 공동 연구 한 끝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행 안내 페인트를 개발했다”며 “전국에 스마트 페인트가 적용된다면 시각장애인 복지증진은 물론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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