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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2억7000만달러 규모 수주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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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05 17:03:53   폰트크기 변경      

대한조선의 선박 계약 체결 모습 / 대한조선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대한조선이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조선ㆍ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2억7000만달러 규모의 수주 낭보를 전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3일과 4일(현지시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그리스 유명 선사인 아틀라스 선사(ATLAS MARITIME)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1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아틀라스 선사(ATLAS MARITIME)의 2척은 지난 5월 건조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이번에 본 계약을 성사했다. 이 선박들은 향후 LNG 연료 추진선으로 변경이 가능하며 탈황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s)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오는 2026년과 2027년까지 각각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3척에 대한 총 계약 규모는 약 2억7000만달러(약 3600억원) 수준이다.

대한조선이 올해 수주한 선박 6척으로, 한화 8600억원 상당의 수주가를 기록해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 조기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30척, 약 25억 5천만 달러의 수주잔량, 약 3년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이번 계약 건은 대한조선이 두 선사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해온 파트너십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라며 “실제, 두 선사는 대한조선에 지금까지 선박을 약 20여척 가까이 발주하면서 대한조선의 특화된 기술력과 뛰어난 품질을 믿고 한결같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조선이 중형조선소 중 두각을 나타내는 이면에는 김광호 회장의 책임 경영이 손꼽힌다. 김 회장은 이번에도 직접 그리스 출장에 나서면서 글로벌 선주사와 선급 등 주요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등 활발한 현장 경영 활동을 펼쳤다.

한편, 대한조선은 이번 그리스 ‘포시도니아’ 박람회에서 수주 계약과 더불어 기술 협력을 위한 별도의 자리도 마련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로이드 선급, 목포대학교 미래형운송기기육성사업단, 그리고 Green Technology 등 4개의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친환경 에너지절감장치(ESD) 중 하나인, 풍력추진보조장치(Wind Assistance Propulsion System)를 대한조선이 주력으로 건조하는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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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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