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용산에 100층 ‘국제업무지구’ 생긴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6-06 12:41:46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도계위, 도시개발구역 지정

삼성동 등 토지거래허가 재지정안은 보류
성북동에 2086세대 단지 재개발도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김국진 기자]서울 용산역 앞의 용산정비창 부지에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 등을 짓는 국제업무지구 개발 청사진이 확정됐다.

또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ㆍ청담ㆍ대치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하는 안건은 이례적으로 보류되면서 해제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8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정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지난 2월5일 발표한 개발계획이 도시계획위에서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시는 이 구역을 용도에 따라 3개 존(국제업무ㆍ업무복합ㆍ업무지원)으로 나눠 개발한다. 특히 당초 계획상 3종 일반주거지역이었던 국제업무존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조정한 게 특징적이다.

민간기업이 창의적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혁신구역이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최대 1700%의 용적률을 적용함으로써 100층 내외 높이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국제업무지구의 세부 구역은 총 20개로 구성했다. 글로벌 기업이나 외국 자본의 수요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등 구역 규모는 유연하게 짤 계획이다.

시는 사업지 주변과 외곽의 도로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기능을 높이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했다. 이 대책은 향후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교통영향 평가를 기반으로 이 구역의 교통 수요를 집중적으로 관리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의결에 따라 7월 중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고시한 후 내년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착공한다는 목표다.

사업을 분담할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는 이번 개발계획을 포함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해나갈 방침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관련, 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도계위에 상정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ㆍ청담ㆍ대치동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안은 이날 논의는 이뤄졌지만 일단 보류됐다. 서울역 인근인 중구 남대문로5가 정비안건도 보류되긴 마찬가지다.

한편, 시가 같은 날 개최한 ‘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는 성북동 공공 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통과됐다.

성북구 성북동 179-68번지 일대에 총 2086세대(임대주택 418세대 포함)의 주거단지를 재개발하는 게 골자다. 세부적으로는 1종ㆍ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나누고 저층 테라스하우스, 중저층 및 고층 아파트 등의 배치를 통해 스카이라인을 다각화하는 방향이다.

김국진 기자 jinn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김국진 기자
jinn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