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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 2024] "용산 개발, 서울 대개조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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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0 13:40:28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조선왕조 600년 동안 수도 '한양'으로서 존재하고 1945년 광복 이후 약 80년간 고도성장을 해온 도시. K-팝과 K-뷰티 등 한류 중심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대한민국 수도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도시와 공간 포럼(City and Space Forum·CSF) 2024’에서 "단기간 내 고도성장을 해온 서울은 도시공간 자체를 대개조해야 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이은 글로벌 Top5 도시, 혁신전략 등을 종합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고 창의성 넘치는 혁신적인 도시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급진되는 기후·인구·기술 등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시공간 구조를 개편, 도시경쟁력을 높여 경제효과를 최대 49조원 이상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글로벌 Top5 도시 도약시 기대되는 경제효과는 생산(32조6000억원), 소득(2조9000억원), 부가가치(13조4000억원) 유발로 약 48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용산 개발을 중심으로 서울 도시공간 대개조 핵심사업을 진행, 글로벌 Top5 도시를 견인하는 미래 글로벌 비지니스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안하는 혁신전략은 단일 지구 내에서 직주근접이 가능한 다양한 지구를 높이 규제 없이 집약해 조성하는 선진국형 기법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을 비롯해 보행일상권,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펀 시티(Fun City) 등을 총괄 적용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서울 재구조 중심에는 단연 '용산 개발'이 있다. 임 기획관은 용산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세 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직주락(Work·Live·Play)를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 시티’, 사업구역 면적만큼의 입체보행녹지 조성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입체녹지’, 시민들이 이용·향유할 수 있는 7개의 ‘동행감성 문화공간’ 조성해 도시매력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은 콤팩트 시티로 구성돼, △100층 내외의 랜드마크 △80층 내외의 국제업무존 △60층 내외의 업무복합존 △40층 내외의 업무지원존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특히 도시혁신구역·도시건축혁신을 통해 일부획지 최대 용적률 1700%까지 적용한다. 전체 평균용적율은 900% 수준이다.

입체녹지의 경우 공중녹지(그린스퀘어), 순환형녹지(그린커브), 선형녹지(그린코리더)를 연계하고 한강부터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게이트웨이 그리고 용산공원까지 입체보행녹지축을 마련한다.

임 기획관은 "마지막으로 7가지 동행감성 문화공간은 △스카이 트레일 △서울아트밴드(문화시설) △공중놀이공간 △랜드마크(조형물, 건축물) △물길(만초천 연계) △한강조망데크공원 △야외공연장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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