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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이승만 기념관, 공로 과실 정확히 50대50으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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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1 16:07:2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 건립될 가능성이 있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과 관련, 이 전 대통령의 공로와 과실을 정확하게 50대50의 비율로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1일 열린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정준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의 이승만 기념관 관련 질문을 받고 “기념관 건립위원회로부터 송현광장이 최적지라는 요청을 받은 바 있다”며 “현재 요청을 받고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시 이 대통령 공과를 균형 있게 반영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지금까지 오해가 있는 부분을 설명한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으로 이름이 돼 장점을 선양하는 공간으로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추진위와) 대화를 해본 결과 위원회가 원하는 것은 장점을 충분히 보여드리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역사적 인물은 공과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공과를 50대50 비중으로 전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공간과 관련해 "잘못한 부분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역할을 하고 그 이후에 건국 초기 기틀을 어떻게 잡았는지 공론화된 공과를 정확히 50대 50 비율로 전시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누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은 우선 송현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의 설립 전제조건으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언급했다. 그는 "수차례 밝힌 바 있다. 국민적 공감대, 시민적 공감대 전제가 돼야 이곳(송현광장)을 적지로 결정할 수 있다"며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이 기념관 건립을 반대하는 불교계와 직접 소통할 계획이라는 점도 공개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불교계에서 많은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기념관) 추진위 쪽을 뵐 기회가 있어서 '의견을 달리하는 분들이 계시니 그분들과 직접적인 협의를 해 달라'고 했다"며 "(협의를) 하실 것으로 짐작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끝으로 "국민적 논의가 이뤄질 시간과 여유를 갖고 논의가 이뤄진 결과, 여론이 형성되는 데 따라서 이곳이 적지냐 논의가 될 것"이라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주셔야 일이 진척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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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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