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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채상병 순직 1주기 전 수사 끝내야” VS 野 “특검법 반드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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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3 10:53:22   폰트크기 변경      

추경호, 경찰·공수처에 철저·신속 수사 촉구
박찬대 “채상병 사건 규명 시작은 특검법 도입”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해병대 고(故) 채상병 순직 1주년인 내달 19일까지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그때까지 수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해줄 것을 경찰과 공수처에 촉구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찰과 공수처는 한 점 의혹도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히 수사해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이전에 수사를 종결하고 결과를 발표해달라”면서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고 (채상병 어머니에게) 약속드렸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채상병 어머니에게 공개 답신 형식으로 띄운 메시지를 다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재판을 받는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선 법원 결과가 나온 뒤 대통령께 대통령의 권한과 범위 내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도록 건의하겠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채상병 순직 사건 책임에 대한 조사는 경북경찰청이 수사 중이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외압 의혹 수사가 각각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당시 사건을 조사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항명 등 혐의로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재판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채상병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공개된 채상병 어머님의 편지를 봤다. 피눈물로 쓴 어머님의 절절하고 애끓는 절규에 그저 눈물만 흘렸다”며 “채상병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등 야당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개의해 채상병 특검법을 안건으로 상정했지만 정부·여당은 회의에 불참했던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정부·여당이 죄다 불출석해 다른 상임위원회를 다 내주더라도 법사위 위원장만큼은 해야 되겠다고 했던 건 채해병 특검을 가로 막아서 용산을 지키기 위한 육탄 방어 작전”이라며 “7월19일 오기 전에 해병대원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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